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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하나뿐인 패션 공유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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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옷장에 옷은 차고 넘치지만 막상 입고 나갈 옷이 없어서 고민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더클로젯컴퍼니의 성주희(32) 대표는 ‘내가 입지 않는 옷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나는 다른 사람의 옷을 빌려 입으면 어떨까’라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패션 공유 플랫폼을 생각했다.

클로젯셰어가 네 번째 창업이라는 성 대표는 오래전부터 공유경제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1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과 친환경 가방을 제조·판매한 경험이 바탕이 돼 패션 셰어링 플랫폼까지 생각하게 됐다.

2016년 9월 서비스를 론칭한 클로젯셰어는 국내에서 유일의 패션 공유 플랫폼이다. 업체가 제품을 구매해서 렌털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서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공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패션 렌털 서비스와 차별화됐다.

클로젯셰어는 개인이 옷과 가방을 공유해 수익을 내거나 다른 사용자가 공유한 옷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을 위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1회 권이나 월 정액권을 구입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옷장을 공유해 수익을 내는 패션 셰어링 서비스는 클로젯셰어가 국내에서 유일해요. 처음에는 이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어요. 숙제를 풀기 위해 정말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죠.”

론칭 당시 렌털 서비스로 시작해 6개월 만에 셰어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다. 이후 적은 수의 고객이라도 서비스에 만족을 해야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CS 전문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으로 팀을 꾸려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6개월간 정체기를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다는 성 대표. 열심히 테스트를 해도 성과가 나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부터 고객 신뢰도가 쌓이고 있고 기존 고객들이 반복해서 셰어링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내부 고객을 더욱 만족시켜 소문이 나게끔 전략을 바꾸고 6개월 만에 20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저희 서비스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고가의 옷과 가방을 내놓기가 쉽지 않죠. 처음에는 소량의 제품들을 내놓다가 자신의 제품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6개월, 1년 동안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면서 반복 셰어링이 크게 늘었어요.”

클로젯셰어는 공유와 대여를 신청한 사용자 모두에게 제품 배송부터 세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처음에는 월 50개 내외로 공유되던 것이 지금은 월 3000개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본격적인 글로벌 패션 공유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클로젯셰어는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향후 국가 간 패션 공유가 가능하게끔 만들 계획이다.

“많은 여성들이 클로젯셰어의 서비스를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만들어 쇼핑의 대안이 되는 라이프스타일로 정착시키고 싶어요. 다음 목표는 세계 어디를 가도 라이프스타일을 계속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예요. 국내에서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발 빠르게 해외 거점을 만든 이유죠.”

성 대표는 당분간 클로젯셰어에 입점한 한국 디자이너와 인플루언서 제품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공유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 진출에 이어 다른 국가로도 점차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끝) / zinysoul@hankyung.com (사진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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