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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소비인구 잡아라'...월마트 이케아 아마존, 인도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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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국제부 기자) 인구 13억5000만명의 인도가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인수를 마무리했고, 이케아는 시장 진출 논의를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인도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유통업 성장세가 둔해지고 있어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도 경쟁당국인 인도경쟁위원회(CCI)는 8일(현지시간) 미국 월마트의 플립카트 인수를 승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월마트는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었습니다. 월마트는 플립카트 플랫폼을 이용해 인도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에 따르면 플립카트는 인도 유통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39.5%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플립카트 인수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도 뛰어들었으나 월마트에 밀렸습니다. 인도 경제매체인 이코노믹타임스는 “월마트가 아마존과 대결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케아는 9일 인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텔렝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인도 진출 논의를 시작한지 12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이케아는 연간 60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장 연면적은 약 5만2000㎡로 한국에 있는 이케아 고양점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케아는 내년 초 뭄바이에 매장을 추가로 연 뒤 벵갈루루, 뉴델리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케아가 노리는 것은 인도 가정용품·가구 시장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 가정용품·가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9억달러에서 2022년 153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인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와 아마존이 ‘키리나’로 불리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이겨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로 구성된 현지 상인단체 CAIT는 월마트의 플립카트 인수에 반대하며 대대적인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또 인도는 인구는 많지만 소득 수준은 아직 낮습니다. 블룸버그는 “인도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빈곤 인구가 많아 소비시장 규모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끝) /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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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8.08.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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