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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 샤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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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노윤화 대학생 기자) “예술에도, 삶에도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색깔은 오직 하나다. 그것은 사랑의 색이다.” 러시아 태생의 화가 마르크 샤갈이 남긴 말이다. 샤갈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는 몽환적이고도 아름다운 색채들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연인들의 모습일 것이다. 그의 그림에 사랑과 자유의 이미지가 가득한 것처럼 그는 삶에서도 사랑에 뿌리를 두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이기도 한 샤갈을 올 여름 무려 두 개의 국내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M컨템포러리에서 진행되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이 그것이다. 직접 두 전시회를 다녀왔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이 오는 8월 18일까지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샤갈의 전시 중 가장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25점을 포함하여 260여점의 작품을 크게 4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제1부는 ‘꿈, 우화, 종교’로, 20세기 초중반 샤갈의 인생관과 작품 세계를 투영한 140여점의 초기작과 성서 시리즈, 라퐁텐 우화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제2부 ‘전쟁과 피난’에서는 샤갈이 제1차, 2차 세계대전 등의 전쟁을 겪으면서 겪었던 공포와 그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희망을 담은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눈여겨볼만 한 작품은 ‘길 위에 붉은 당나귀(1978)’로, 아내 벨라와 딸 이다와 함께 이주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그림이다.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도 아름다운 빛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화가는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제3부 ‘시의 여정’에서는 예술적인 발전을 이룩한 1950년대 이후부터 말년까지 샤갈이 자주 다루었던 서커스, 꿈, 꽃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마지막 4부 ‘사랑’에서는 샤갈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모티프 중 하나인 사랑을 다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에는 ‘프린트 아뜰리에’라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판화를 몸소 체험해볼 수 있다.

샤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랑’과 ‘색채’가 이번 전시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샤갈의 풍부한 색채가 드러나지 않은 판화나 에칭들이 전시 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탓이다. 그래도 3, 4부에서는 샤갈의 작품세계의 핵심이 나타나는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섹션의 도입부에 있는 설명이 그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유기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전시의 각 섹션에 있는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샤갈의 인생의 궤적을 파악해볼 수 있었지만, 막상 샤갈의 각 인생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영혼의 정원’이라는 부제처럼 샤갈의 인생에 따라 그의 내면세계를 탐구해보자는 전시의 기획 의도는 좋았으나 그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일시: 2018년 4월 28일~2018년 8월 18일
장소: M컨템포러리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
관람권: 성인 1만3000원, 학생 1만원, 영유아 8000원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展’,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이 2015년, 2016년 이탈리아의 로마와 카타니아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샤갈과 그의 딸 이다가 직접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초상화 그리고 자화상’, ‘나의 인생’, ‘연인들’, ‘성서’, ‘죽은 영혼들’, ‘라퐁텐의 우화’, ‘벨라의 책’ 등 7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이스라엘 미술관의 전시품들로 구성된 만큼 유대인으로서의 샤갈의 정체성이 잘 드러냈다. 특히 ‘초상화 그리고 자화상’ 섹션에 있는 ‘비테프스크 위에서(연도 미상)’라는 작품에서는 하늘을 떠다니는 늙은 남자를 통해 갈 곳 없는 유대인이라는 자아의식과 함께 디아스포라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연인들’ 섹션에서는 사랑을 테마로 한 샤갈의 작품들을 만나보면서 진정한 사랑을 추구했던 그의 삶을 짐작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연인들(1937)’로, 붉은 꽃의 아름다운 색채와 그 속에 함께 있는 연인들의 모습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성서’ 섹션에서는 성서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었던 깊은 애정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예루살렘의 하다사 병원 유대교 회당의 12지파 스테인드글라스는, 전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어우러져 숭고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전시장 밖에는 리놀륨판화 찍기, 드로잉 머그컵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키즈 아틀리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당신의 색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사랑의 색을 나누어 재미있게 설명하는 글이 쓰여 있는 포토존도 있다.

샤갈의 작품세계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작품들보다는 판화들이 많았다는 것은 위의 전시와 같은 한계점이다. 그러나 각 섹션별로 대표적인 작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있어 샤갈의 인생과 작품이 효과적으로 연결됐다는 점은 이 전시의 최대 장점이다.

또한 ‘탈출’이라는 대형 테피스트리와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은 작품들은 평소의 샤갈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웅장한 아름다움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 전시의 매력을 더해준다. 전시장 내부에서 상영되는 영상은 샤갈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첨단 기술을 통해 그림을 더욱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볼 것을 추천한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 일시: 2018년 6월 5일~2018년 9월 26일
-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F
-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
- 관람권: 성인 1만5000원, 학생 1만1000원, 영유아 9000원
(끝) /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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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8.07.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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