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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뒷얘기 털어놓은 트럼프 "EU에 무역 중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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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트뤼도에 막말 사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에게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더는 무역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8~9일 캐나다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 상황을 설명하며 “EU 정상들에게 불공정한 무역을 바꿔야 한다고 알렸다”며 “그것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무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EU는 재앙”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물건, 우리 농산물을 가져가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우리는 수십 년간 친구와 적들 모두로부터 이용당했다”며 “우리는 연간 8170억달러(약 880조원)를 손해 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자신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몰아붙이는 듯한 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G7의 분열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보도한 이 사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 최종본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때 촬영된 것으로 백악관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미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G7 공동성명 승인을 거부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TV로 트뤼도 총리의 기자회견을 봤다”며 “나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그는 내 앞에선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에게 “지옥에 자리가 있다”고 막말을 퍼부어 비판을 받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날 공식 사과했다. 나바로 국장의 사과에도 캐나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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