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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스폿' 넘어선 국제유가, 글로벌 경제 '뇌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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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경제부 기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가뜩이나 대내외 변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위기 고조로 유가가 3년 반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보면서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랍니다.

통상 미국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최근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가치까지 덩달아 높아지면서 자본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답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확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를 더 가파르게 할 수 있고요.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2.1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가 79.47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지난주에도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유가가 이렇게 뛴 데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군사적 보복에 나선데 이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대가로 맺은 이란 핵협정(JCPOA)에서 탈퇴했습니다. 이런 중동 지역의 위기로 원유에 대한 수급 불균형 우려가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물가 폭등으로 경제가 망가질 대로 망가졌는데 정치 불안까지 더해져 미국의 경제 제재까지 받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가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올 3월 베네수엘라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51만배럴로 1985년(하루 156만배럴) 이후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4월 원유 수출은 하루 110만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고요.

이렇게 산유국을 둘러싸고 온갖 정치적 이벤트들이 줄 이으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장 일각에선 올해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점치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급등한 유가가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답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인 UBS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경우 미국의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가가 글로벌 경제 성장의 최적 지점인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넘어섰다는 게 UBS의 분석입니다.

UBS는 유가가 글로벌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스위트 스폿이 배럴당 50~70달러 범위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48%가량 오른 배럴당 80달러를 넘나들고 있고, WTI는 43% 오른 배럴당 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죠. UBS는 “고공행진하는 유가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과거 6차례 미국의 경기 침체 중 5번은 유가 상승 현상이 먼저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4%에서 3.86%로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은 예상치인 3.1%에서 4%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최근 1년간 유가 랠리는 과거 70년 중 11번째로 가파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지나친 유가 상승은 경기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위축될 수 있거든요. 기업들은 생산비용 상승을 감수해야 하고, 가계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구매력이 약해지니까요.

현대경제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에서 80달러까지 상승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6%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단계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한국은행에도 가파른 유가 상승은 주요 고려 변수가 되고 있답니다. 이 때문에 유가 변동성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위험회피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답니다. (끝)/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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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8.10.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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