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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위기의 징조를 알리는 '광산의 카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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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박종관 기자) GM은 한국 자동차 메이커에 ‘광산의 카나리아’다. 블룸버그통신이 한국GM의 위기를 분석한 기사에서 제목으로 뽑은 내용이다.

카나리아는 위기의 징조를 뜻한다. 이전에 광부들은 갱도에 들어갈 때 카나리아를 데리고 들어갔다. 유독가스에 민감한 카나리아가 울기 시작하면 대피하라는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GM 사태가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내 완성차업계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보여주는 경고등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최근 2년 연속 줄었다.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 국가 중 생산량이 2년 연속 뒷걸음질 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해 한국은 411만4913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2016년에 이어 세계 자동차 생산국 중 6위를 차지했지만 7위인 멕시코(406만8415대)에 4만 대 차이로 바짝 추격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2016년 인도에 5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멕시코에게도 역전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비용·저효율’ 구조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2016년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평균 임금은 9213만원에 달했다. 2005년 대비 83.9% 오른 수치다. 같은 해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의 평균 임금은 8040만원을 기록했다. 단순 임금만 비교해도 국내 완성차업체 임금이 13%나 높다. 2016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독일의 65% 수준이었다는 점은 한국 자동차업계의 고임금 구조를 더욱 여실히 드러낸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매출액 대비 임금비중도 독일과 일본을 뛰어넘는다. 2016년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평균 매출액 대비 임금비중은 12%였다. 독일은 9.5%, 일본은 7.8%(2012년 기준)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정상적인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임금 비중 한계선은 10%”라며 “국내 자동차산업은 높은 임금에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생산성은 높은 임금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2015년 현대자동차 국내공장에서 자동차 1대를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6.8시간이었다. 미국 포드(21.3시간), 일본 도요타(24.1시간)에 비해 단위 시간당 생산성이 뒤쳐진다. 임금은 많이 받고 생산성은 떨어지는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전형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자동차 생산공장 신설이 전무(全無)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노사관계를 바로 잡지 않으면 자동차산업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지적한다. 생산성과 무관하게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연공급제도와 1년 마다 돌아오는 교섭주기는 노(勞)를 갑(甲)으로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2016 하버리포트’ 평가 결과 세계 148개 공장 가운데 생산성 1위를 기록한 르노 스페인공장은 생산성과 연계해 임금을 지급하고 교섭주기는 3년으로 정했다. 한 전문가는 “한 때 폐쇄 위기에 처했던 스페인공장이 생산성 1위를 기록하기까지는 노조와 정부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며 “한국 자동차산업도 GM사태를 계기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 /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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